2021-10-20 19:13
게임사 3분기 실적 발표 임박… 상반기 분위기 이을까
게임사 3분기 실적 발표 임박… 상반기 분위기 이을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11.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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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사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으나 하반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들을 받아들 전망이다. /뉴시스
국내 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으나 일부 게임사들은 올해 3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상반기 상승세에 힘입어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됨과 동시에 중국산 게임들도 강세를 보여 국내 게임사들이 받아들게 될 성적표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최대 분기 실적… “3N, 다소 아쉬워”

4일 게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웹젠, 네오위즈, 컴투스, 위메이드, 펄어비스, NHN, 엔씨소프트 등이 순차적으로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05억원,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697% 올랐다.

이번 실적은 모바일 게임 부문이 역할을 했다.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가 전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명을 돌파했고 국내 및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에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신작이 부재한 게임사가 있고 신작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게임사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의 실적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넥슨의 경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바람의나라:연 등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에서 연이은 히트로 전반적인 실적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당초 지난 8월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해 3분기 반등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출시가 무기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의 경우 리니지M이 이번 3분기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올해 3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반면 리니지2M의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했을 것으로 시장은 분석한다.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A3:스틸얼라이브가 경쟁사들에게 밀리고 있고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 신작들의 흥행이 부진해 전반적인 실적이 주춤할 모양새다. 해외 시장에서 매출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중견사도 희비 엇갈려… 상반기와 다르다

중견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웹젠은 올해 출시돼 고전 IP 열풍을 일으킨 뮤 아크엔젤과 R2M의 흥행으로 직전분기보다 더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웹젠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4억원, 매출은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7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네오위즈는 올해 PC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주력해온 만큼 높은 성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170억원, 매출은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2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 ‘기타소녀’가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샀던 만큼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서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상승세가 기대되는 중견게임사가 있는 반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중견게임사도 적지 않아 보인다. 펄어비스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섀도우 아레나를 제외한 신작이 부재할뿐만 아니라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과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2020 등 비시즌에 따른 스포츠 게임들의 매출 감소, 모바일 신작 ‘히어로즈워:카운터어택’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실적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가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 분기 적자전환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다소 개선되고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4분기에는 연말께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미르4’의 매출이 일부 반영돼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들을 기록했지만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여러 변수들이 작용하면서 상반기보다는 아쉬운 성적표들을 받아들 것”이라며 “올해 4분기가 남아있고 내년 상승세를 이어갈 계기 마련에 힘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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