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지스타가 온라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첫 e스포츠 리그 '지스타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지스타가 온라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첫 e스포츠 리그 '지스타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지스타가 첫 e스포츠 리그 ‘지스타컵’을 개최한다. 올해 흥행을 견인하고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할 콘텐츠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스타 2020의 부대행사로 지스타컵을 개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스타컵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종목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K의 ‘NBA 2K21’ △KT 게임박스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이 선정됐다. 오는 20일에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21일에는 NBA 2K21이 진행되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양일 모두 방송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최근 대회 성적과 전문가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선정된 총 8일의 선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양일간에 걸쳐 포인트 선취 방식의 그랑프리 두 개 라운드를 진행하고 합산 순위에 따른 스탭래더 토너먼트로 파이널라운드가 진행된다.

NBA 2K21은 최근 대회 입상자 4인을 초청해 싱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KT 게임박스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은 4명의 격투게임 선수와 지스타2020 타이틀 음악 ‘ROW’를 부른 신인그룹 ‘T1419’를 초청한다. 

올해 지스타가 사상 초유의 언택트 행사로 진행되면서 지스타컵이 향후 지스타의 흥행을 견인할 수 있는 콘텐츠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서 나온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게임 시장이 ‘보는 게임’으로 진화하기 시작함에 따라 지스타에도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또한 지스타가 매년 흥행 가도를 달리며 새로운 기록들을 써왔지만 국내외 게임사들이 마련한 부스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도 많았던 만큼 이번 지스타컵의 흥행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e스포츠 리그의 활성화와 인기몰이를 위해 리그를 개최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지스타컵의 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게임사들과의 긴밀한 협업 등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e스포츠 리그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