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으로 올해 3분기도 고성장을 유지했다. 리니지M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4분기부터 다양한 신작들로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으로 올해 3분기도 고성장을 유지했다. 리니지M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4분기부터 다양한 신작들로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3분기에도 고성장을 유지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엔씨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엔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17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당기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34% 올랐다. 지역별로 한국 매출은 4,77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북미‧유럽은 274억원, 대만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3,89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 MMORPG 리니지M 매출이 2,452억원, 리니지2M 매출은 1,445억원이었다. 특히 리니지M의 매출은 3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리니지 매출은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번 분기까지 엔씨의 고성장을 이끈 게임은 단연 리니지M이었다. 리니지M의 매출은 올해 1분기 2,120억원, 2분기 1,599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3,7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까지 더해 리니지M만으로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 리니지M의 매출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리니지2M이 선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전반적인 실적이 리니지M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엔씨는 올해 4분기부터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선다. 연내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을 출시해 기존의 리니지로 진입 장벽을 느꼈던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는데 주력한다. 첫 콘솔 타이틀 ‘퓨저’로는 해외 매출 견인은 물론 시장 인지도 형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연내 출시를 예고했던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프로젝트TL’, ‘아이온2’ 등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비게임 산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 엔시의 자회사 클렙이 선보일 케이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영과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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