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3분기 준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세아제강지주가 3분기 준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도 내실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었지만, 고수익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이 주효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16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61억9,400만원, 영업이익 217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174억7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는 물론 앞선 2분기에 비해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2.7%, 올해 2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북미시장의 수요와 중동시장의 프로젝트가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4.5%, 올해 2분기 대비 6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대비 8.9%, 올해 2분기 대비 무려 812.7% 늘어났다. 이에 대해 세아제강지주 측은 “국내외 자회사의 프로젝트성 오더 수익성 확보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 별도 기준 실적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세아제강은 3분기 별도 기준 2,793억1,600만원의 매출액과 175억7,200만원의 영업이익, 122억7,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6% 감소했고,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09.4% 급증했고, 올해 2분기에 비해서도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와 올해 2분기 대비 각각 84.5%, 68.8% 증가했다. 

세아제강의 별도 기준 실적 또한 북미시장의 수요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고수익제품 판매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아제강지주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도 사업계획에 이를 적극 반영해 대응할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세아제강의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판매단가 인상 등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추진할 것이며,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LNG 프로젝트 STS 강관 제품을 적극 공략해 고수익제품의 판매확대를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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