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강연 직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금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4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강연 직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금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4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마한다면 야권 후보다. 그는 출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겠다고도 했다.

금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와 제 역할을 깊이 고민해 감당할 일이 있으면 감당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금 전 의원은 “강연하러 나온 자리라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는 없고, 출마를 결정하면 구체적 방법과 방식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앞에서 ‘상식의 정치, 책임의 정치’를 주제로 강연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탈당을 했지만 지금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매일 충돌해 국민이 불안해 하는데 집권여당 정치인들은 해결에 나서기보다 한쪽 편을 들고 야단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정치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도 대답할 말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이유다.

금 전 의원은 “가장 큰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지만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며 “진보와 보수, 여야가 서로 견제하면서 잘하지 못하면 다음번에는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어야 절박하게 잘하려 경쟁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도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엄청난 변화와 희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종종 뵀던 분이고 앞으로도 당연히 만나뵐 일이 있다”며 “당장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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