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지스타 2020' 개막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나선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 자리잡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송가영 기자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지스타 2020' 개막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나선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 자리잡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부산=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지스타 2020’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첫 온라인 행사인만큼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19일 오전 지스타 2020의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프라인 개최를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확산세, 이용자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B2B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온라인을 통한 라이브 비즈 매칭에는 45개국 526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33개국 144개사였던 점과 비교하면 월등히 늘어난 수치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최근 확진자 수치를 보면 온라인 개최를 결정한 것이 옳았다고 판단한다”며 “지스타2020은 최초로 도전하는 온라인 행사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메인스폰서로 나서준 위메이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행사 채비도 마쳤다”고 말했다.

기존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게임쇼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로 꼽았다. 강 위원장은 “해외에서 열린 게임쇼의 경우 온라인 비즈매칭 또는 B2B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지스타는 별도의 채널을 개설해 이용자들에게 쉽고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특설무대를 통한 이벤트 등을 마련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온라인으로 개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 예상하지 못해 내년에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많은 관람객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행사가 잘 진행되기를 바라는데 만약을 대비해 온라인으로 할 부분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온라인 개최를 하며 개설한 지스타TV의 향후 운영 방침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며 “새롭게 업데이트할 콘텐츠,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스타가 갖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조직위는 매년 최대 참관객수를 갱신해왔지만 올해는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강 위원장은 “처음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모든 것을 만족하고 달성하겠다는 목표 같은 것은 없다”며 “유의미한 것이라면 시청자들이 지속적으로 있고 기업들의 콘텐츠가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불안하기도 하지만 잘 이겨내야 한다는 간절함도 있다”며 “부족하지만 어디서나 보고 즐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올해의 지스타는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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