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홈스쿨링'이 대세가 되면서 LG유플러스의 'U+아이들나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맘카페 등에서 아이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 4.0'을 직접 체험해 봤다./ 사진=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 유치원 휴교 등의 조치들이 시행되면서 아이들은 이제 가정 내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집안일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까지 책임져야 하니 각 가정 엄마들의 걱정과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때 온라인의 대다수 맘카페 회원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LG유플러스가 유아·아동 대상으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중인 ‘U+아이들나라(이하 아이들나라)’다. 책읽어주는 TV, 영어유치원뿐만 아니라, 최근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서비스까지 갖추고 있어 아이 교육에 지친 학부모들에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실제로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아이들나라는 출시 3년 만에 월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할만큼 인기가 높다. LG유플러스 IPTV서비스 가입자 448만명 중 33.5%에 해당하는 고객이 아이들나라를 이용 중인 셈이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아이들나라 아이들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가늠하긴 힘들 것이다. 이에 본지 기자는 비록 서비스의 직접적 이용자인 학부모나 아이는 아니지만 아이들나라가 어떤 서비스인지 직접 체험해보고 평가해 보기로 했다.

아이들나라4.0 교육 콘텐츠 중에서 아이들 영어교육에 신경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청담러닝과 제휴한 아이들나라 4.0 영어유치원은 16주간 체계적 커리큘럼을 적용한 아이 맞춤형 홈스쿨링 플랫폼이다./ 사진=박설민 기자

◇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 학습… 과학, 사회 등 입학 전 필요한 교육콘텐츠도 다양

이번에 직접 체험하게 된 아이들나라의 버전은 최신 버전인 ‘U+아이들나라4.0’이었다.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들나라4.0은 기존 버전에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영어 동화책, 과학체험 등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자부한 것처럼 아이들나라 4.0의 교육 콘텐츠 수준은 매우 탄탄한 것으로 느껴졌다. 

가장 교육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콘텐츠는 ‘영어유치원’이다. 청담러닝과 제휴한 아이들나라4.0 영어유치원은 16주간 체계적 커리큘럼을 적용한 아이 맞춤형 홈스쿨링 플랫폼이다. 약 2,500여개의 영어 콘텐츠를 분석해 수준별로 4개 레벨, 16개 주제별로 학습 커리큘럼을 체계화했다고 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이는 레벨 테스트를 통해 주별로 제공되는 맞춤형 콘텐츠를 반복 학습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LG유플러스와 함께 준비한 청담러닝 측은 “모든 레벨 학습을 완료하면 미국 공교육 초등 1학년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어유치원이 제공하는 콘텐츠 난이도는 대략 1~3학년 정도 수준으로 보였다.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 조기학습을 원하는 학부모에겐 매우 유용한 서비스라고 보였으나, 동시에 난이도가 다소 높다는 느낌도 있었다. 이를 위해서 LG유플러스는 수준별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박설민 기자

실제로 영어유치원 코너에서 제공 중인 ‘오늘의 영어’ 영상에서 등장한 단어는 Apple, Ax, Bear, Bird, Hobby, Talent 등으로 현 초등학교 1~3학년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 수준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자녀를 둔 학부모가 영어 조기학습을 원할 경우 아이들나라4.0의 영어유치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2014년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발간한 ‘3~4학년용 초등영어 필수어휘 자료집’에 등장하는 필수 어휘 대부분이 영어 유치원 영상에 담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난이도가 유치원생들에겐 다소 높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를 위해서 자녀의 수준에 맞춘 ‘수준별 학습’도 준비돼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 듯했다. 수준별 학습은 △i청담어학원 △잉글리시에그 △옥스퍼드리더스 △핀덴 △YBM ECC △하이라이츠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YBM JET KIDS’ 기반의 자녀 레벨 테스트 기능이 있어 테스트 후 알맞은 난이도를 선택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5~7세, 예비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을 위한 학습 콘텐츠 누리교실은 지구와 우주, 자연과 동물 등 과학분야부터, 세계 여러기관, 교통기관 등 사회 분야까지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뽀로로, 핑크퐁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몰입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설민 기자

‘누리교실’과 ‘책읽어주는TV’ 역시 눈여겨볼만한 서비스였다. 5~7세, 예비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 학습이 가능한 누리교실은 자연과 동물, 지구와 우주, 세계 여러나라, 교통기관 등 여러 가지 교육 콘텐츠들이 제공됐다. 해당 교육 콘텐츠들은 뽀로로, 핑크퐁, 코코몽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돼 교육 몰입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책읽어주는TV는 부드러운 아나운서 음성으로 다양한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로 유아들에게 좋을 것 같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때 책읽어주는TV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학부모를 위한 ‘부모 교실’ 서비스도 준비돼 있었다. 특히 예비 부모, 신혼부부들을 위해 마련된 콘텐츠가 눈길을 끌었는데, 예비 부모에게는 임산부 요가, 태교동화, 태교음악, 임신출산상식 등 아이를 출산하기 전에 필요한 콘텐츠 제공됐다. 초보 부모를 위해선 산후다이어트, 육아 대백과 등 출산 후 필요한 육아 상식을 영상 콘텐츠로 제공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부모들을 위한 '부모 교실'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육아상식과 태교음악, 태교동화 등 출산 전후 필요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사진=박설민 기자

◇ AR공룡,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로 ‘재미’도 보장

하지만 아무리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미디어 플랫폼이라 할지라도, 결국 아이들 학습을 보조하는 부모 역시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4.0은 확실히 유아용 콘텐츠치곤 어른들에게도 ‘재미’가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코너는 ‘생생 체험학습’ 코너였다. △내가 꾸미는 우리집 수족관 살아 움직이는 공룡 친구들 △동물친구들과 신나고 재미있게 △곤충 친구들과 자연을 느끼는 △바닷속 친구들과 신나는 모험 등이 마련돼 있는 생생 체험학습코너는 증강현실(AR)기반으로 3D생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아이들나라4.0에서 제공하는 ‘생생 체험학습’ 코너의 모습. AR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룡과 동물, 곤충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박설민 기자

특히 AR로 되살아난 티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벨로시랩터같은 유명한 공룡들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었다. 공격 명령을 내릴 경우, 태블릿 PC화면을 부수고 나올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사자. 호랑이, 백상아리 등 다른 동물들 역시 공룡과 마찬가지로 먹이를 주거나 서로 싸움을 시킬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생생 체험학습’ 서비스의 공룡마을 코너를 실제로 이용한 모습. AR로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이 재현됐다./ 사진=박설민 기자 

‘어린이 다큐’ 코너에서는 우리나라 EBS뿐만 아니라 BBC 등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방송사에서 제작한 명작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이는 어른이 보기에도 괜찮은 내용 구성으로, 학부모가 아이와 함께 시청하기 매우 적합할 것으로 기대됐다. 대표작으로는 ‘EBS 한반도의 공룡’ ‘BBC 공룡의 왕국’ 시리즈 등이 준비돼 있었다. 

교육 콘텐츠뿐만 아니라 아이들나라4.0 안에는 LG유플러스가 자랑하는 다양한 IPTV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U+영화관’ ‘캐릭터 코너’ ‘아이들채널’도 마련돼 있었다. 

‘U+영화관’ 코너에서는 ‘온워드’ ‘겨울왕국2’ ‘토이스토리4’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인기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으며, ‘캐릭터’ 코너로 들어가면 콩순이, 타요, 스폰지밥, 로보카폴리, 디즈니 프린세스 등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에 관련된 영상 서비스들을 시청할 수 있었다. 

아이들나라4.0에는 교육콘텐츠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자랑하는 다양한 IPTV 미디어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U+영화관’ 코너에서는 ‘온워드’ ‘겨울왕국2’ ‘토이스토리4’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인기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사진=박설민 기자

아이들나라4.0을 이용해본 결과, 어른인 학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서비스인 것은 확실했다. 아이들의 교육면에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 측면에서도 모두 우수하다고 느낄 수 있어 왜 최근 맘카페 회원들이 “아이들나라 서비스 때문에 LG유플러스 IPTV를 쓴다”고 말하는지 알 수 있을 듯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조금은 남았다. 기존 LG유플러스의 IP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재탕된 느낌도 분명 존재했다. 특히 아이들 채널에서는 EBS kids,  대교 어린이 tv, 브라보 키즈 3가지 아동 채널이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었다. 다만 이는 기본 IPTV에서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기에 큰 차별점은 느낄 순 없었다.

또한 U+생생 체험학습 코너 등 주요한 기능의 경우, 애플리케이션(App)를 개별로 설치해야 하는 것은 불편함을 더했다. 구글 플레이 로그인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 혼자 기능을 이용하거나, 할머니·할아버지 등 어르신들께서 손녀·손주를 돌볼 때 아이들나라4.0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