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통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통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통계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전세난과 함께 매매시장에서도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전주 상승률인 0.21% 대비 0.04%p 오른 상승폭이자, 2012년 5월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가 집계된 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수도권의 지난 16일 기준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는데, 이는 전주 상승률 대비 0.03%p 증가한 수치다. 지방 또한 전주 대비 0.05%p 상승한 0.32%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1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중 경기도의 경우 최근 비규제 호재와 GTX-D 노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포 지역과 파주, 고양 일산 등지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하며 전주 대비 0.05%p 상승폭이 늘었다. 반면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p 하락한 0.14%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고가 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며 “김포, 파주, 고양 등 교통호재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도의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또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16일 기준 지방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0.33%로, 전주 상승률 0.29% 대비 0.04%p 상승폭이 늘었다.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9%p 확대됐고, 경남과 충북의 상승률 또한 전주 대비 각각 0.08%p, 0.15%p 확대됐다.

한편, 올해 매매시장을 겨냥한 부동산대책이 연이어 발표됐음에도 집값 상승이 지속되며 혼란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국 아파트값은 5.36% 상승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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