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컨퍼런스를 열고 연말부터 내년도 사업 구상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가 상이한 사업 계획을 공개하면서 고성장을 견인할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위쪽), 여수용·조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아래쪽) /각 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컨퍼런스를 열고 연말부터 내년도 사업 구상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가 상이한 사업 계획을 공개하면서 고성장을 견인할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위쪽),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아래쪽)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관련 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컨퍼런스를 통해 내년도 사업구상을 공개했다.

내년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 이슈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는 24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네이버 커넥트 2021’에서 쇼핑 및 커머스 사업 부문을 보다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는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를 지원한다.

창작자와 브랜드 간 연결을 강화하는 ‘브랜드 커넥트’와 △파트너 스퀘어 △스마트 스토어 사업자 대출 △글로벌 스몰 자이언츠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준비해 이르면 연말부터 발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IF 카카오 2020’에서 결제 및 커머스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는 앞으로 상품, 서비스, 콘텐츠 영역에서 렌탈 및 구독 사업을 전개한다. 현재는 가전, 생활용품 등 소모품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추후 서비스 정기대행 구독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채널을 개편해 ‘지갑’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용자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신분 및 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후불 교통카드, 지역 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투자, 보험,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결제, 커머스 등 비대면 사업으로 동반 성장하며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왔다. 내년부터는 다소 상이한 사업전략으로 시장 공략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여기에 네이버의 경영통합, 카카오의 조직 개편 및 신사업 진출 등의 이슈가 각 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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