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오는 27일 열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오는 27일 열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라는 암초를 만난 유통업계가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시름 해 온 유통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탄력을 받은 최근 분위기를 연말까지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7일 열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를 교두보 삼아 소비심리 극대화에 나선다는 각오다.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블프가 열린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블프에 거는 기대감은 더 커지게 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서울에는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비대면 쇼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의 종합쇼핑 플랫폼인 롯데온은 27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연다. 23일부터 닷새간 선착순 3,000명에게 행사 기간 사용 가능한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가전, 식품생활, 명품, 의류, 뷰티, 스포츠·레저, 유아동, 홈리빙 등 8개 상품 카테고리에서 선정한 120개 상품 구매 시 추가 카드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고전 중인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도 반격에 나선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전 고객을 대상으로 ‘2020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열어 전 품목(일부 비할인 품목 제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토니모리는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 동안 △3만원 이상 구입시 5,000원 할인 △5만원 이상 구입시 1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절대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전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도 블프를 기념해 30일까지 다이슨, 발뮤다, 애플, 닌텐도 등 ‘10대 인기 해외 브랜드 특가전’을 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블프는 11월의 마지막 할인 행사로, 본격적인 연말 시즌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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