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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혼술이나 홈술이 늘어나는 추세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라 연말 술자리 감소가 예상되자 주류 업계와 숙취해소제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국내 음주 트렌드는 연초 코로나19 발생 후 큰 변화를 맞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7%는 음용 장소가, 61.7%는 음주 상대가 변했다고 답했다. 혼술이나 홈술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광동제약은 달라진 연말 음주문화에 따라 맞춤형 숙취해소제를 라인업하고 마케팅에 나섰다. 

우선 가장 크게 늘어난 혼술·홈술족에게는 차음료인 ‘광동 헛개차’를 추천했다. 음주전후 숙취와 음주갈증을 가볍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4명 단위의 가족 및 소규모 모임에는 ‘광동 헛개파워’를, 어쩔 수 없이 송년회 모임에 참석하게 되는 경우를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는 한편 휴대성이 높은 ‘헛개파워 찐한포 알바린’을 소개했다.

헛개나무열매가 알코올 분해 및 숙취해소, 음주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돼 헛개나무열매 음료 등이 음주 전후에 인기를 끌고 있다. / 광동제약

광동제약이 연말 음주에 헛개 라인업을 추천한 이유는 헛개나무열매가 알코올 분해 및 항고혈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서다. 지난 2016년 순천대학교 식품영양학전공 이미경 교수 연구팀은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의 알코올 분해 및 항고혈압 효과’ 연구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만성 알코올을 섭취한 실험용 흰쥐를 대상으로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경구투여 한 후 혈액 및 조직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 투여 시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에서도 간에 좋은 음식으로 헛개나무열매를 추천한다. 헛개나무열매는 앞서 연구를 통해 알코올 분해와 대사량을 낮추는데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한방에서는 헛개나무열매가 간에 작용해 간에 쌓여 있는 독소의 배출을 도와주고 호베닌, 호베느시드, 하벤산 등의 유효성분을 함유해 간 기능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제약사나 숙취해소제 업계에서는 헛개나무열매를 주원료로 한 음료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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