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도시정비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도시정비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김창학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최근 국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울산, 청주, 인천,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대형 도시정비사업들을 잇따라 수주하며 1조2,782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초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창학 사장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취임 1년 6개월여 만에 현대엔지니어링을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 실적 1조클럽 반열에 올려놓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월 1,601억원 규모의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도시정비사업 수주행렬에 뛰어들었다.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 20만여㎡ 지역을 지하 3층~지상 25층, 29개동 아파트 2,62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625세대 중 63%에 달하는 1,655세대가 일반분양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된 지 1년이 채 안 되는 올해 9월에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속한 사업추진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청주 사직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25개동, 2,48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해 1,68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또한 5월에는 사업규모 6,742억원 규모의 ‘인천 송림 1,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단독 수주하며 비로소 도시정비사업 실적 1조원을 달성했다. 

‘인천 송림 1,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일대를 지하3층~지상45층 아파트 29개동 총 3,69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재개발하는 대형 재개발정비사업으로 노후된 다세대·연립주택 및 구축 아파트 밀집지역인 송림동에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가 들어섬으로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신축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상당부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지난 7월에는 경기권 최대 도심 중 하나인 수원에서 2020년도 하반기 첫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879억원 규모의 ‘수원 권선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361번지 동남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15층, 총 442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형재개발‘ 사업에도 진출하며 출중한 건축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1,880억원 규모의 ‘종로구 공평 15, 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는 일명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상업업무지구)라 불리는 서울 최중심 업무지구 내에 지하 8층~지상 최고 17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정비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지키고 창조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존치와 재정비가 한 번에 이뤄지는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2조4,154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2020년 반기보고서 기준)을 토대로 한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순조로운 사업수행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조합원에게 제시하는 우수한 금융조건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해 통합 법인을 설립해 첫 해부터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진입하며 국내 주택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의 상품들을 공급했고,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7위를 차지하며 10대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건설사 중 최고수준의 신용등급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조합원분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조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건설기술 기반의 건축 역량 및 프리미엄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내 도시정비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고품질의 주거공간 공급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