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대비한 공약개발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국민적 관심사인 부동산 등 각 분야별 대응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선거 대비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공약개발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특히 내년 보궐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최근 몇년 새 큰 폭으로 오른 아파트 값과 전세값 등 부동산 문제를 문재인 정부의 주요 실정으로 부각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부동산 정책, 현장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개최한 당 민생정책 간담회에서 “부동산 문제는 국민의 삶과 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제대로 된 정책 수립과 집행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임대인과 임차인간 갈등만 조장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1일 서울 아파트 22개 단지 6만3,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부동산 시세정보 및 정부 발표 공시가 등을 비교해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값은 평당 2,625만원에서 58% 상승한 4,156만원”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63주 연속 상승(26일 한국감정원 발표, 11월 4째주 기준),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도 부동산 카드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 19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집 걱정부터 덜어드리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신혼부부 등에 한강변 재건축단지 초고층 전용동을 공급하는 일명 ‘허니스카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선동 전 의원도 지난 25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서울시장만 잘 해도 서울 주택문제는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문가 중심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 가동 △주택건축국→주택정책국 확대개편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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