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경기반등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수 2.1% 기록, OECD 경제성장률 1위 등의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기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지표에 대해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경기 반등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기 반등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 경제심리부터 좋아졌다”며 “소비자심리지수, 기업 경기지수 모두 크게 개선돼 11월 경제심리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반등의 주역인 수출의 증가세는 더욱 괄목할 만하다”며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 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한 달 밖에 남지않은 2020년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 법정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며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경제에 힘이 되고 코로나로 힘겨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2021년 예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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