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11월 3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5G가입자 수는 총 998만3,978명으로 집계돼 사실상 11월엔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신업계가 제시했던 1,200만명 돌파는 조금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Getty images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5G가입자 수가 지난 10월 기준 998만명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1,000만명 돌파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11월 30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우 기준 5G가입자 수는 총 998만3,97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10월까지의 평균 5G가입자 증가수가 약 65만3,490명인 것을 감안하면 11월에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기정 사실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통신사별 5G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460만8,315명(전달 대비 8.0%↑)으로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2위 KT도 303만9,859명(전달 대비 8.1%↑)으로 5G가입자 수 300만 고지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233만1,928명(전달 대비 7.5%↑)으로 3위를 차지했다. 5G시장점유율의 경우 SK텔레콤이 46.2%, KT가 30.4%, LG유플러스 23.4% 순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4월 5G상용화를 시작하면서 정부와 통신사가 세웠던 목표인 1,000만명은 무난히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신사들이 연초 예상했던 1,200만 달성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지국 건설 연기, 5G끊김과 비싼 요금제로 인한 고객들의 서비스 가입 둔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통신업계에서는 1,200만명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근 아이폰12 시리즈가 개통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약 50만대가 판매돼 5G가입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KT가 지난 10월 월 4만원~6만원대의 중저가 5G요금제인 ‘5G세이브’ ‘5G 심플’ 등 2종을 출시하면서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도 줄어들어 5G가입자 수 증가 추세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5G저가 요금제를 조만간 선보인다고 발표한 만큼 5G가입자 증가폭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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