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내년 본격적인 상장을 앞두고 통합 법인을 출범시켰다. 독립 스튜디오도 일부 개편하면서 장르적 특성을 살려 개발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내년 본격적인 상장을 앞두고 통합 법인을 출범시켰다. 독립 스튜디오도 일부 개편하면서 장르적 특성을 살려 개발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내년 본격적인 상장을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이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각 독립스튜디오의 장르 제작 능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1일 펍지주식회사,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 스튜디오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를 통합해 ‘라이징윙스’로 출범시켰다. 이번 조직 재편에 따라 크래프톤은 △펍지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4가지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먼저 펍지 스튜디오는 배그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차기작을 개발하고 e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 ‘엘리온’ 등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집중한다.

현재 엘리온은 이번달 출시를 목표로 지난 11월 게릴라 테스트 등을 거치며 최종 담금질 중이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는다.

새롭게 출범한 라이징윙스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에 주력한다. 라이징윙스는 캐주얼, 미드코어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데 무게를 싣는다. 골프킹-월드투어, 미니골프킹 등 기존 서비스를 지속하는 한편 △전략 △아케이드 △아웃도어 스포츠 장르의 신작을 내년 상반기 전격 출시한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경우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펍지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독립 스튜디오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작 능력을 갖추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를 거둔 배그를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며 테라, 엘리온 등 굵직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내년에 본격적인 상장을 앞두고 크래프톤은 신임 대표이사에 펍지의 김창한 대표를 선임했고 지난 8월에는 블루홀을 독립스튜디오 출범시켰다. 지난 10월에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래에셋대우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건증권회사 △NH투자증권 등 5개의 증권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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