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40%대에서 오르내리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이번 주에는 30%대로 떨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대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검찰 개혁'(이상 5%), '서민 위한 노력'(4%),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주관·소신 있다', '경제 정책', '복지 확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1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2%), '법무부·검찰 갈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인사(人事) 문제'(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법무부·검찰 갈등'이 부정평가 항목 2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한 직접적인 원인이란 점을 방증한 대목이다.

부동산 문제까지 겹친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국 평균(39%)보다 4%포인트 낮은 35%(부정평가 56%)로 조사됐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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