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임원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 / 하이트진로
8일 임원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 / 하이트진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하이트진로가 8일 박태영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골자로 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5년간 경영전략본부장과 영업, 마케팅을 맡아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박태영 부사장이 사장직을 맡게 됐다.

박경복 창업주와 박문덕 회장을 잇는 3세 경영 시대의 막이 오른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출시한 테라와 진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10년간 이어온 맥주 부문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고, 소주 시장 내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데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하이트진로는 3분기 매출이 6,243억원, 영업이익이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1% 증가했다. 이는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자사 주류 제품들이 인기를 얻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박 신임 사장의 동생이자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재홍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외 생산과 영업, 관리‧마케팅 부문에서 전무 1명, 상무 2명, 상무보 4명 등 총 9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인사를 통해 향후 국내 맥주‧소주 종합 1위 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히 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주류회사로서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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