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렉스 100단위, 내년 3∼4월쯤 현지 시장 유통 시작
1월부터 중국 현지 의료인 대상 온·오프라인 론칭회 개최 예정

/ 휴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중국 수출명: 레티보)’가 9일 중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 휴젤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휴젤의 ‘보툴렉스(중국 수출명: 레티보)’가 9일 첫 중국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렉스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4월 바이오의약품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이래 약 1년6개월 만의 성과다. 이로써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은 보툴렉스 단일 제품만 있으며, 용량별로는 50유닛·100유닛·150유닛·200유닛 등 네 가지가 존재한다. 이 중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이번에 수출을 개시한 제품은 보툴렉스 100유닛 제품이다. 휴젤은 보툴렉스 50유닛을 추가로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최근 NMPA 측에 BLA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툴리눔 톡신은 수출 허가를 받을 때 제품의 용량별로 허가가 별도로 이뤄진다.

보툴렉스의 현지 시장 유통은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 ‘사환제약’이 5년간 담당한다. 수출된 보툴렉스는 내년 3∼4월경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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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중국 수출 제품 레티보 100단위. / 휴젤

휴젤은 이번 수출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만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술 심포지엄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 현지 의료진 대상의 온라인 ‘보툴렉스 론칭회’ 개최를 시작으로 3월부터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심천 등 중국 주요 10대 거점 도시에서 각 1,000명 이상의 중국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한국의 의료진이 연사로 참여, 휴젤 보툴렉스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또한 보툴렉스를 활용한 시술 테크닉 전수부터 최근 시술 트렌드까지 미용, 성형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공유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회사 주도의 론칭 심포지엄 외에도 중국성형미용학회·중국성형외과학회·상해국제성형학회 등 규모 있는 중국의 학술대회와 연계된 학술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계획도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블루오션으로서, 이번 첫 수출은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휴젤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공격적인 유통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현지 수출 물량 확대 및 이를 기반으로 3년 내 현지 시장 1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보툴렉스의 중국 시장 진출 허가 승인 이후 지난 10월 26일 강원도 춘천 신공장 부지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제3공장이 완공된다면 보툴렉스 국내외 공급 물량을 확대해 시장의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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