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를 초청해 온라인 유통 노하우를 전수 받는 자리를 가졌다. / 각사
롯데그룹이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를 초청해 온라인 유통 노하우를 전수 받는 자리를 가졌다. / 각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이 업력과 체급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마켓컬리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코로나19 등 급변한 경영 환경으로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마켓컬리의 성공 비결을 전수 받는 자리를 가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롯데 CEO포럼’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등장했다. ‘온라인 중심 유통업에서의 성공 노하우’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 대담회의 강연자로 롯데가 김 대표를 초청한 것. 이날 대담회는 윤종민 롯데인재개발원장이 롯데그룹 임원들로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을 김 대표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계열사 대표와 각 사업부(BU) 부문장 등 150여명의 임원이 강연을 시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롯데 임원들은 마켓컬리의 마케팅, 사업전략에서부터 포장과 배송 방식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벽배송의 원조격으로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김 대표와 마켓컬리의 통찰을 배워 위기 돌파의 영양분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 대표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마켓컬리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는 대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 그는 브랜드 성장에 있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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