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첫 PC온라인 신작 ‘엘리온’을 정식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카카오게임즈가 엘리온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엘리온은 크래프톤 블루홀이 개발을 맡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엘리온 크래프톤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PC MMORPG로 포탈 ‘엘리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양 진영 ‘벌핀’과 ‘온타리’의 모험과 전쟁의 세계를 그린다.
논타겟팅 방식의 전투와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엘리온 내에서 길드 시스템인 클랜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클랜전’, 엘리온 포탈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대규모 전쟁 ‘진영전’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추후 서버간 대전(SVS) 콘텐츠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이용권 구매자 및 초대권 등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 9일에는 빠른 플레이를 위한 닉네임 선정 및 캐릭터 생성을 진행했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상자 이후 출시하는 첫 신작인 만큼 성적표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는 모바일 게임, 해외에서는 PC온라인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유지해왔다.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직전 분기 대비 약 41% 증가한 약 1,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은 신작의 매출이 더해져 직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약 8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가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해외 매출의 견조한 성장으로 약 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으로 국내 PC온라인 게임 매출을 견인함과 동시에 전반적인 실적 상승세까지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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