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지난 10월 31일까지 개최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 5주간 누적 시청시간은 10억시간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지난 10월 31일까지 개최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 5주간 누적 시청시간은 10억시간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라이엇 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매년 주최하는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역대 최고 시청 수치를 기록하며 e스포츠 리그 내 위상을 입증했다.

올해 라이엇 게임즈 롤드컵은 보다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중국 상하이 단일 도시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롤드컵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분당 평균 시청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18% 증가한 36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5주간 누적 시청 시간은 10억시간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 기간 시청 시간은 1억 6,092만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6% 올랐다. 

롤드컵 결승전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16개의 언어로 21개 플랫폼에 걸쳐 전세계 중계된 롤드컵 결승전의 분당 평균 시청자수는 2,304만명,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4,595만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와 함께 상하이 자동차 푸동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 현장 직관을 위해 320만5,750명의 e스포츠 팬들이 티켓을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총 6,312명이 선정됐다. 또한 쑤닝의 빈 천쩌빈이 피오라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사상 첫 펜타킬을 달성했다. 이는 대회 결승전 사상 최초이자 롤드컵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올해 롤드컵 결승전에서는 쑤닝과 맞붙은 담원 게이밍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종 승리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새로운 기록들을 갱신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대한 e스포츠 팬들의 열기를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소 위축됐을 수 있는 e스포츠 리그와 관심도 견인했다는 평가도 업계선 나온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e스포츠 리그가 열리지 못함에 따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년에는 중국의 여러도시를 순회하며 투어 형식으로 치를 계획”이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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