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쇼핑몰인 ‘HAN컬렉션’을 18일 제주와 서울에서 동시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HAN컬렉션 조감도. /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쇼핑몰인 ‘HAN컬렉션’을 18일 제주와 서울에서 동시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HAN컬렉션 조감도. / 롯데관광개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류 스타와 인기 연예인 등 국내 유명인들이 찾는, 개성 가득한 K패션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전문 쇼핑몰이 문을 연다.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쇼핑몰인 ‘HAN컬렉션’을 18일 제주와 서울에서 동시 론칭한다고 밝혔다.

HAN컬렉션은 최근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200여명의 핵심 패션 아이템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4,144㎡. 약 1,200평)와 광화문 서울 광화문빌딩(3,645㎡. 약 1,100평)에 들어서게 된다. K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전용 쇼핑몰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HAN 컬렉션은 남녀 의류와 키즈웨어, 잡화(가방·슈즈·주얼리·선글라스) 등 K패션 디자이너들의 개인 브랜드와 함께 대중적인 취향을 발빠르게 반영하는 패스트패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글로벌 트렌드K패션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

HAN컬렉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K패션 최신 컬렉션을 한 장소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피스룩에 어울리는 모던한 스타일부터 일상생활에 입기 좋은 캐주얼, 운동할 때 입는 애슬레저, 일명 무신사 스타일로 일컬어지는 개성 넘치는 스트리트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어 자기만의 패션을 추구하는 패션 피플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랙핑크나 BTS 등 케이팝(K-Pop)스타들이 뮤직비디오나 시상식에서 입었던 패션을 직접 살 수 있어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반응도 예상된다.

HAN 컬렉션에서 만나볼 수 있는 K패션 디자이너의 면면은 화려하다.

뉴욕컬렉션 국내 최다 참가(16회)에 빛나는 최범석(제너럴아이디어:GENERALIDEA),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드 의상을 제작한 백지훈(제이백쿠틔르:JAYBAEK COUTURE), 블랙핑크∙레드벨벳의 무대의상으로 화제가 된 윤춘호(YCH), 팝스타 비욘세가 선택한 박윤희(그리디어스:GREEDILOUS), CNN 선정 한국의 10대 디자이너 임선옥(PARTsParts), 2018 평창동계올릭핌 감독 송자인(제인송:JAIN SONG),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최연소 입학으로 이슈가 됐던 계한희(아이아이:EYEYE) 등이 있다.

또한, 친환경 트렌드의 업사이클링 패션을 추구하는 이성동(얼킨:ulkin), 20SS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한 이무열(유저:YOUSER), 올해 패션어워즈에서 신진디자이너상을 받은 조은애(티백:TIBAEG)와 최경호·송현희(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국내 1세대 그래피티 작가 제이플로우(스티그마:STIGMA) 모델 겸 타투이스트 한승재(다잉브리드:DYING BREED) 등과 같이 유니크하고 힙한 브랜드만을 엄선해 2030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가치와 취향을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제주드림타워 전경 /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전경 / 롯데관광개발

◇ 쇼핑은 기본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패션맛집

무엇보다 18일 역사적 개장을 앞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HAN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선 제주 드림타워점은 감각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인테리어로 인스타그래머들에게 포토제닉한 공간을 선보인다. 3미터 넓이의 좁은 보행로 따라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쇼핑몰 형태를 기본으로 총 67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입구가 나 있어 밖에서 보면 작은 숍이 여러 개 늘어선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한 개의 커다란 매장이 나타나는 착시효과를 유발해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6개의 글로벌 레스토랑과 캐주얼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팝업플라자가 오감을 만족 시키고, 제주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241mX42m)는 물론 5개의 특색있는 분수쇼, 버스킹, 이벤트 등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질 ‘그랜드 플라자’ 광장을 통해서도 방문하는 많은 고객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빌딩점은 경복궁, 청계천, 덕수궁 등의 관광명소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대형 오피스빌딩이 인접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특히 내년에는 광화문빌딩 앞차로가 광화문광장으로 확장·편입될 예정으로 HAN컬렉션 광화문빌딩점은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오고 가는 수많은 관광객 및 오피스족에게 K패션 트렌드를 전파하는 쇼핑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패션 인큐베이터 콘셉트로 성장의 기회 제공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HAN컬렉션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컬쳐 트렌드에 맞춰 K패션 인큐베이터라는 콘셉트로 3년 전부터 기획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케이팝을 중심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열풍에 패션한류라는 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갈 K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HAN컬렉션을 통해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활동할 수밖에 없는 K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백화점이나 로드샵 등 기존 유통사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디자이너들이 오로지 디자인·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파트너십 시스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판매사원 인건비, 인테리어 및 물류비용, 각종 유지보수 등과 같은 제반 비용을 전부 HAN컬렉션이 부담한다.

패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론칭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높은 임대료에 대한 부담과 함께 홍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다 대부분”이라며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HAN컬렉션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통해 K-패션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은 “K패션 전문쇼핑몰 HAN컬렉션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쉽고 편하게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새로운 패션 놀이터로 기획됐다”며 “K패션 디자이너와 상생을 목적으로 하는 파트너십 시스템 통해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안착 시키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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