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음원 유통 기업 '스포티파이'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포티파이의 한국 상륙으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업자들과의 치열한 입지 다툼이 예상된다. /뉴시스·AP
글로벌 최대 음원 유통 기업 '스포티파이'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포티파이의 한국 상륙으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업자들과의 치열한 입지 다툼이 예상된다. /뉴시스·AP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글로벌 최대 음원 유통기업 스포티파이가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업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전세계 3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음원 플랫폼이다. 

현재 구체적인 서비스 방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스포티파이는 한국 이용자와 음악 팬, 아티스트, 창작자, 레이블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한국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스포티파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화된 음원 재생목록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6,000만곡 이상의 음원을 기반으로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의 한국 상륙 소식에 기존 사업자들도 이용자 이탈 방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먼저 국내 음원 업계 1위인 멜론은 홈화면을 개편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보다 강화했다. 멜론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들을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아래에 △뮤직홈 △트렌드 △음악방송 △탐색 △음악서랍 등 5개 탭으로 정리했다. 

또한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음악을 향유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개인화 영역을 강화하고 직관성을 높였다. 이용자의 감상 이력과 선호도, 클릭 이력 등 데이터를 기반한 음악 추천 결과를 첫 화면에 노출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10월 ‘뮤직컬러’를 새롭게 론칭했다. 이용자의 음악 취향을 장르, 분위기, 감정 등 다양한 요소로 세밀하게 분석해 333가지의 색으로 표현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벅스는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이용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을 위한 캐릭터 브랜드 ‘핑크와 벤’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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