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솔 시장의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점차 성장하는 콘솔 시장을 겨냥한해 내년에도 다양한 콘솔 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다. /뉴시스·AP
국내 콘솔 시장의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점차 성장하는 콘솔 시장을 겨냥한해 내년에도 다양한 콘솔 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다. /뉴시스·AP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한국 콘솔게임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입지가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차세대 콘솔기기의 등장, 대작 타이틀의 출시 등으로 국내에서도 콘솔붐이 일어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본격적으로 콘솔게임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올해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콘솔게임들을 출시했다. 먼저 국내 대형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넷마블은 올해 자사의 첫 콘솔 타이틀을 출시했다. 

엔씨는 지난 11월 미국의 리듬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와 함께 ‘퓨저’를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넷마블은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콘솔 타이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닌텐도 버전으로 출시했다. 

중견 게임사들도 콘솔 시장에 발을 들였다. 라인게임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 유명 타이틀을 개발해온 진승호 디렉터의 첫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를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펄어비스는 자사의 대표 IP 검은사막을 활용한 ‘검은사막 콘솔’, 크래프톤은 ‘테라’ 콘솔 버전과 ‘미스트 오버’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의 콘솔 시장 공략은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콘솔 시장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국내 콘솔게임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3년 콘솔이 국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했다. 지난 2017년 3%대로 진입한 후 지난해에는 5.1%까지 늘었다.

게임이 대표적인 비대면 여가 문화생활로 자리잡기 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X,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등 차세대 콘솔기기의 등장하면서 국내 콘솔게임 소비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콘솔 시장도 함께 공략에 나선다. 북미, 유럽 등의 지역은 콘솔게임 이용률이 비교적 높아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콘솔게임 서비스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현재 콘솔을 개발하고 있는 일부 게임사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아닌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한 캐주얼 장르의 콘솔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콘솔게임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낸 국내 게임사들은 내년에도 적극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 넥슨은 올해 모바일 게임으로도 흥행을 주도했던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한 첫 콘솔 타이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리드 스타즈로 올해 콘솔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회색의 잔영’의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콘솔 타이틀 ‘크로스파이어X’를 내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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