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주째 30%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도 21.7%P로 지난 주보다 더 벌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한 59.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12월 3주 차 주간 집계 대비 2.1%P 내린 37.4%(매우 잘함 22.0%, 잘하는 편 15.5%)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4%P 오른 59.1%(매우 잘못함 46.7%, 잘못하는 편 12.4%)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7%P 증가한 3.5%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세는 영남권에서 주도했다. 대구·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7.9%P 하락한 24.7%(부정평가 72.2%)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9%P 내린 30.8%(부정평가 67.2%)를 기록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2.3%P 하락한 35.1%였고, 부정평가는 60.1%였다. 서울에서 10명 중 6명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일부 지역과 계층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따른 경기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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