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간편결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간편결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네이버와 NHN 페이코(이하 페이코)는 지난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언택트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주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네이버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약 70개소에 자사 비대면 주문 서비스 ‘스마트 주문’을 도입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조성하고 내년 말까지는 약 150개소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휴게소 내 식당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대기할 필요없이 식당 내 좌석이나 차량에서 스마트 주문으로 메뉴를 확인 후 주문을 진행하고 준비 완료 알림에 맞춰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페이코도 같은달 한국도로공사와 ‘언택트 주문 결제‧서비스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페이코는 공사 관할 전국 200여 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무인 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와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이용자는 서비스가 적용된 휴게소에서 스마트폰으로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페이코 앱 내 페이코 오더 기능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포장할 수 있다. 키오스크나 계산대 주문 시에도 카드 및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없이 페이코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기존의 가맹점 확보 등이 아닌 고속도로 휴게소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을 업계에선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휴게소 내에서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최근 정부는 연말을 맞아 지역간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연시 특별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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