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지난해에 이어 자사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네이버
네이버웹툰이 지난해에 이어 자사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올해부터 자사의 웹툰과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최근 드라마로 방영중인 ‘여신강림’, ‘스위트홈’ 등을 비롯해 자사 웹툰과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 계획을 발표했다.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인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고등학생 이주경이 메이크업을 통해 여신으로 거듭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 공개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인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리며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스위트홈은 공개 후 글로벌 인기 랭킹 3위까지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자사의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도 영상 시리즈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에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JTBC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를 공개한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최근 완결된 동명의 목요 인기 웹툰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인간이 되기 위해 수백년간 살아온 구미호 ‘신여우’가 목표를 이루기까지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로 대학생 ‘이담’에게 여우구슬을 빼앗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외에도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극장용 장편 영화 제작을 위한 판권 계약도 맺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자신이 읽던 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김독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것으로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현재 네이버는 웹소설의 인기의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돼 지난 5월부터 정식 연재되고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해온 IP를 기반으로 영상화 작업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재혼황후 △연의 편지 △유미의 세포들 △나노리스트 △용감한 시민 등이 있다.

네이버는 한국의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IP를 영상화해 자사의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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