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수장에 오른 조지은 대표이사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라이나생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사시즌을 맞아 보험업계에 새로운 CEO들의 등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라이나생명 수장에 오른 조지은 대표이사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조 사장은 보험업계에서 6년 만에 탄생한 여성 CEO다.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30일 홍봉성 대표이사 후임으로 조지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라이나생명을 이끌어왔던 홍 전 대표는 30일 임기 만료 후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조지은 신임 대표는 지난 2011년 라이나생명에 합류한 후, 계약관리, 보상, 언더라이팅 등 오퍼레이션(Operation) 부문과 헬스케어비즈니스팀 등 보험업 주요 요직을 거친 인사다. 2019년 말 최고운용책임자(COO)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9월 홍 전 대표이사가 퇴임 의사를 밝힌 후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은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 여성 CEO는 손병옥 전 푸르덴셜생명 대표가 2014년 퇴임한 후 명맥이 끊겼다. 이번에 조 대표가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면서, 업계 두 번째 여성 CEO가 탄생하게 됐다. 아울러 조 대표는 업계 최연소 CEO라는 점에서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조지은 대표는 1975년생으로 올해 만 46세다. 

본사 측은 라이나생명이 헬스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사업 연속성 측면에서 조 대표이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COO와 총괄부사장을 지내면서 라이나생명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바 있다.

라이나생명은 1987년 설립된 국내 첫 외국계 생명보험사로 텔레마케팅(TM) 채널에 특화한 보험사다. 라이나생명은 단순 보험사에서 종합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을 노리고 있다. 과연 조지은 대표가 이 같은 변화를 순조롭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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