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가장 큰 인기를 누리던 아우터를 제치고 실내복, 홈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온
한파에 가장 큰 인기를 누리던 아우터를 제치고 실내복, 홈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온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작년 2월말부터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 A씨가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산 옷은 ‘파자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한겨울 패션 트렌드도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파에 가장 큰 인기를 누리던 아우터를 제치고 실내복, 홈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야외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아우터보다 실내 생활에 적합한 홈웨어를 더 많이 구매한 것이다.

실제로 롯데온(ON)의 지난 한 달간(2020년 12월 1~31일) 의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잠옷·홈웨어’가 17% 늘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수요로 12월 마지막 2주간(12월 17~31일)의 매출은 전년보다 33%나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자주(JAJU)의 ‘365 파자마’ 세트 매출도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출시 초기(4~6월) 대비 300%이상 늘었다. 이랜드 SPA브랜드 스파오 역시 9~11월 파자마 매출이 전년 대비 180% 뛰었다.

이신혜 롯데e커머스 패션팀장은 “과거에는 겨울철에 패딩, 코트 등 아우터를 중심으로 많은 판매가 이뤄졌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됨에 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잠옷, 실내복 등의 홈웨어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온은 오는 10일까지 ‘집콕러를 위한 원마일웨어 기획전’을 진행한다.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2,000여개 상품을 최대 15% 할인한다. 이달 17일까지는 언더웨어 브랜드 ‘속옷미인’과 함께 ‘패밀리 마약잠옷 특가전’을 준비해 기모 소재 홈웨어 50여개를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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