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쿠팡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쿠팡은 이르면 오는 3월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7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쿠팡이 올해 2분기(4∼6월)에 상장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예비심사 관련된 소식까지 전해지자 쿠팡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는 등 국내 주식시장도 들썩이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쿠팡의 물류전담 운송사인 동방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동방은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영포장은 전 거래일 대비 25.31% 오른 2,030원에 거래 중이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상자 생산업체다. 택배 물량 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쿠팡 관련주로 묶인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사인 KTH는 10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H는 KT의 콘텐츠 유통 자회사로 현재 쿠팡과 영화콘텐츠 부문에서 협업 중인 곳이다. 

한편 쿠팡 측은 나스닥 상장설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적절한 때가 되면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현재로서 IPO 관련해선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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