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회장 조현준)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반적인 분야를 지원하며 상생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효성 본사 / 효성
효성(회장 조현준)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반적인 분야를 지원하며 상생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효성 본사 / 효성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효성이 상생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판로개척·재무·시스템 등 전반적인 분야를 지원,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평소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조현준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조 회장의 ‘상생경영’ 철학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교육 및 컨설팅 지원… 협력사 경쟁력 제고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 교육 및 컨설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했다. 에너지 동행 사업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동반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이다.

대기업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기업의 에너지 현황 진단과 감축기술 이전을 지원한다. 효성중공업㈜만 참여해오던 사업을 작년부터 ㈜효성,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까지 확대했다.

효성은 올해 에너지 동행사업에 참여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결과에 따라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협력업체의 CEO와 품질·생산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안전·생산·경영·품질 교육을 실시한다. 작업구역·적치대 구획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관리, 원가절감, 품질개선도 돕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51개 업체가 컨설팅과 함께 조명개선, 집진시설 설치 등 시설 개선 및 CAD/ERP 활용 교육 등 지원을 받았다.

효성중공업의 건설PG의 경우 공사현장의 협력사 근로자가 공사 중 휴게시간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난방 시설 및 냉장고, 제빙기 등이 포함된 휴게용 컨테이너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장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및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분진이 많은 작업장에 맞춤형 집진시설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실시하지는 못했으나 매년 우수협력업체를 선정해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 협력업체 15곳을 선정해 일본 기업 연수를 지원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효성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현준 회장 역시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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