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소울’(감독 피트 닥터)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애니메이션 ‘소울’(감독 피트 닥터)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디즈니‧픽사의 흥행 신화는 계속된다. 애니메이션 ‘소울’(감독 피트 닥터)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주 연속 예매율 1위라는 독보적인 기록 역시 이목을 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6만451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원더 우먼 1984’의 오프닝 스코어 5만1,214명보다 높은 기록으로, 새해 최고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피트 닥터 감독의 전작으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 첫날 6만8,222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했을 때, ‘소울’ 역시 유사한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특히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면서, 디즈니‧픽사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서 이뤄낸 결과로 의미를 더한다.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제73회 칸 국제영화제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한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경이로운 세계의 구현해낸 ‘소울’은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영혼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놓치고 있던 삶의 소중한 순간을 깨닫게 하며,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2위는 ‘소울’과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커넥트’(감독 제이콥 체이스)가 차지했지만, 관객수는 2,480명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이 선사하는 미스터리 온택트 호러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 암초를 피하지 못했다. 이어 968명을 불러모은 ‘원더 우먼 1984’이 뒤를 이었고, 누적 관객 수는 53만9,04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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