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가 정착된 가운데, 대형마트 역시 온라인으로 경험하는 고객 비중이 늘고 있다. /홈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면서 대형마트가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가 정착된 가운데, 대형마트 역시 온라인으로 경험하는 고객 비중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2,598억원으로, 21.9% 늘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도 매장을 방문해 장을 볼 때처럼 상세히 제공되는 상품 정보와 할인 혜택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먼저, 홈플러스는 할인 행사를 안내하는 전단을 디지털화하고 멤버십 회원 대상 서비스를 리뉴얼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전용 멤버십 앱(APP) ‘마이홈플러스’를 통해 매주 200여개 상품과 할인 행사를 소개하는 ‘디지털 전단’을 론칭한다. 이는 매주 목요일 대형마트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종이 전단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구매 주기에 맞춰 제안하는 ‘고객 맞춤 상품진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뉴스 형식의 동영상을 통해 행사 상품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 개별적으로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보관할 수 있는 ‘나의 메모’ 기능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을 소개하는 ‘공유하기’ 기능도 갖췄다. 홈플러스는 구매가 필요한 경우 디지털 전단에서 바로 홈플러스 온라인몰, 홈플러스 더클럽으로 이동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관련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멤버십 ‘오토클럽’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 ‘마이홈플러스’ 앱을 통해 ‘구독형 방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지난 19일 제스퍼(플랫폼 운영), 카123(구독 상품 제공), 디지파츠(플랫폼 고도화) 등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오토클럽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이마트는 미국 월마트의 픽업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비대면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SSG닷컴 모바일 앱 화면. /SSG닷컴
이마트는 미국 월마트의 픽업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비대면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SSG닷컴 모바일 앱 화면. /SSG닷컴

그 첫 걸음으로 오토클럽 전용 사이트를 21일 오픈하고 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장했다. 홈플러스는 ‘구독형 방문 정비 서비스’ 외에도 ‘불스원 VIP프리미엄 스팀 세차’ 쿠폰을 판매한다. 온라인 쿠폰을 구매한 고객은 홈플러스 26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BWC(Bullsone Wash&Care)’ 매장에서 세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영선 홈플러스 CX플랫폼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 편의를 위해 간편하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전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케팅 차원에서 오프라인 채널의 전통성은 유지하면서 온라인 채널의 특수성을 가미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미국 월마트의 픽업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비대면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SSG닷컴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이마트 성수점과 서수원점 두 곳에서 주문한 뒤 해당 점포의 지정된 장소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매장픽업 서비스’를 신설하고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SSG닷컴에 입력된 주소지가 이마트 성수점과 서수원점 부근일 경우 ‘쓱배송’ 상품에 한해 매장픽업 선택이 가능하고, 당일 주문해 당일 픽업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주문이 가능(점포 휴무일 제외)하며 정오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이마트 고객주차장 내 지정된 픽업장소를 방문해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안철민 SSG닷컴 SCM담당 상무는 “고객의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 매장픽업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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