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가가 금융권 사업 확장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토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토스는 올해 1분기 300명 넘는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토스,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의 지속 성장과 토스증권·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의 본격 출범이 예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올 1분기 개발 직군 120명, 비개발 직군 21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토스와 4개 계열사를 더한 전체 조직 규모는 올 1분기 내에 1,0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토스는 각 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인력도 빠르게 확충해 왔다. 토스 5개사 임직원 수는 2020년 말 기준 780명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전체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는 토스증권과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인력 충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토스증권은 내달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토스는 올해 7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토스뱅크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을 위한 계열사인 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은 올해 1분기 본인가를 받은 뒤, 7월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토스 측은 본인가 획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는 올해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 출범을 통해 전통 금융이라고 여겨졌던 영역까지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 대통합을 함께 이뤄갈 인재를 꾸준히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토스뱅크의 등장은 각사들의 모바일금융 시장 선점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는 토스 플랫폼의 막강한 고객 기반을 토대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토스 플랫폼은 누적 가입자만 1,800만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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