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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 초대 본부장을 만나다
[김현성 본부장 인터뷰③]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소(小·牛)’ 장관이셨다”
2021. 01. 22 by 정소현 기자 coda0314@sisaweek.com
김현성 본부장은 ‘소상공인디지털본부’ 신설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고 귀띔했다. / 사진=김경희 기자 ※참고로 이날 김 본부장은 사진 촬영을 위해 인터뷰 시간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었으며, 기자는 물론 일부 동석한 관계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인터뷰를 위해 마련된 좌석 주변에 다른 손님들은 전혀 없었으며 현장 관계자 모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김현성 본부장은 ‘소상공인디지털본부’ 신설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고 귀띔했다. / 사진=김경희 기자 ※참고로 이날 김 본부장은 사진 촬영을 위해 인터뷰 시간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었으며, 기자는 물론 일부 동석한 관계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인터뷰를 위해 마련된 좌석 주변에 다른 손님들은 전혀 없었고 현장 관계자 모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현성 본부장은 ‘소상공인디지털본부’ 신설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고 귀띔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2019년 4월 8일 취임 이후 654일만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이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이끌던 박영선 전 장관은 이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정책구상을 통해 온라인 쇼핑 등 급격히 증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여 온라인 활용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정책구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현성 본부장은 박영선 전 장관을 “‘소(牛)’ 장관”에 비유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자칫 소외 될 수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중심성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해 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탈하고 인간적인 리더십으로 소상인과 벤처·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잘 보듬었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소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 중기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탈하고 인간적인 리더십으로 소상인과 벤처·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잘 보듬었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소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 중기부

“박영선 전 장관님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그동안의 규칙을 바꾸고 그 변화된 규칙의 수혜자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분명하게 잡아 주셨다. ‘디지털 경제는 소상공인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물음에 답을 하는 상시 조직인 소상공인 디지털 본부가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장관님의 철학과 가치의 반영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기관의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사장이 잘 읽고 신설 본부를 만들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가치삽시다’ 플랫폼, 온라인쇼핑몰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점 판로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판로지원 예산이 전년 529억원에서 올해 761억원으로 확대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박영선 전 장관의 성공의지와 추진력이 만들어 낸 결과다.

김현성 본부장이 박영선 전 장관을 ‘소(牛)’ 장관에 비유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소’라는 동물이 인내심과 근성, 열정을 상징해서다. 박 전 장관 역시 진정성이 돋보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실제 지난해 8월, 박 전 장관은 구례 수해지역을 방문해 법과 제도 이전에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내는 리더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 5일시장을 찾은 박 전 장관은 시장 내 영세 점포들이 집중호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모습을 목격한 뒤 ‘무등록 점포지만 사업자등록을 하면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이 약속은 지켜졌다. 여기에 무등록 점포 상인들은 법정 소상공인으로 인정돼 정책자금 뿐 아니라 각종 정부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현성 본부장은 박영선 전 장관에 대한 고마움을 한 인기드라마 속 명대사로 대신했다. 사진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미생’ 속 한 장면 / tvN ‘미생’ 갈무리
김현성 본부장은 박영선 전 장관에 대한 고마움을 한 인기드라마 속 명대사로 대신했다. 사진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미생’ 속 한 장면 / tvN ‘미생’ 갈무리

김 본부장은 ‘버팀목자금’ 지급 기한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것도 ‘소’ 장관의 면모를 보여준 사례로 꼽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버팀목자금을 신청한 252만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3조4,901억원(20일 08시 기준)으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 9일만에 지급률 90%에 도달했다. ‘설 연휴 전 90%를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올해가 ‘소’띠 해다. tvN 드라마 ‘미생’의 마지막 대사로 박영선 전 장관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더할 나위 없었다,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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