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지난 22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쿠키런:킹덤'을 출시했다. 출시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쿠키런:킹덤은 현재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높은 관심속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뉴시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22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쿠키런:킹덤'을 출시했다. 출시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쿠키런:킹덤은 현재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높은 관심속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신작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선다. 기존 IP를 확장해 세계관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하고 새로운 신작 개발을 위한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 쿠키런 IP 또 대박 조짐… “장기 흥행 견인해야”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1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을 출시했다. 쿠키런:킹덤은 글로벌 다운로드수 1억 이상을 기록한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타이틀이다.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쿠키들의 대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 왕국을 발전시키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된 소셜 RPG다.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수 250만명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쿠키런:킹덤은 그동안 쿠키런:오븐브레이크를 통해 구축해온 세계관의 서사를 재미있게 풀어냈고 탄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쿠키런:킹덤의 초반 흥행에 따라 올해 데브시스터즈의 가파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서비스 중인 쿠키런:퍼즐월드, 파티파티 데코플레이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쿠키런:킹덤의 장기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쿠키런:킹덤이 출시되기 전까지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은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데브시스터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7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쿠키런:오븐브레이크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2분기에도 쿠키런:오븐브레이크의 신규 이용자수 증가와 이용자 비율 확대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2억원이었다.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지난해 높은 매출을 견인하는데 역할을 했지만 차기작 출시를 위한 인력, 마케팅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일 타이틀의 고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킹덤외에도 올해 △전략게임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마스 프론티어’ △건 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 3종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 초반 성적은 긍정적이다. 쿠키런:킹덤은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지난 22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쿠키런:킹덤은 25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 1위, 매출 10위권에 안착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반응도 높다. 쿠키런 IP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캐주얼 장르를 선호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성과가 두드러졌다. 25일 기준 앱스토어에서 태국 무료 1위, 홍콩 매출 10위, 싱가포르 매출 15위, 대만 무료 4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타이틀 한 개도 흥행시키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쿠키런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며 “장르 확장을 더욱 앞당기고 기업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올해 출시한 쿠키런:킹덤이 쿠키런:오븐브레이크의 성장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