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PB커피인 GET커피 컵을 ‘친환경’ 재질로 싹 바꾼다. 사진은 GET커피 크라프트컵 M 사이즈(왼쪽)와 GET커피 크라프트컵 L 사이즈 제품컷. /BGF리테일
CU가 PB커피인 GET커피 컵을 ‘친환경’ 재질로 싹 바꾼다. 사진은 GET커피 크라프트컵 M 사이즈(왼쪽)와 GET커피 크라프트컵 L 사이즈 제품컷. /BGF리테일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CU가 PB커피인 GET커피 컵을 ‘친환경’ 재질로 싹 바꾼다.

CU는 한 해 누적 판매량이 약 1억4,000만잔에 달하는 GET커피의 전용컵을 오는 9일부터 친환경 컵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GET커피는 CU의 즉석원두커피·디저트 브랜드 카페 겟(Café GET)의 대표 상품으로, 3년 연속 CU 전체 상품(담배 제외) 중 누적 판매량 2위(1위 얼음컵)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인기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따라 GET커피 전용컵의 사용량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크라프트 컵 도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흰색 종이컵은 탈색, 탈향을 위해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화학물질이 첨가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 수질 오염 등 여러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반면 GET커피 크라프트컵은 화학 처리 과정을 없앤 무형광, 무방부, 무표백 크라프트 종이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산 과정이 기존 종이컵 대비 친환경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컵 뚜껑은 고온 음료를 담아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PP 소재를 사용했다. 음용 후 컵과 뚜껑은 각각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김신열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필환경 시대에 맞춰 커피 한 잔을 소비할 때도 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제공하고자 원두부터 컵, 뚜껑에 이르기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ET커피는 지구의 부담을 최소화한 상품이지만 일회용컵 사용보다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고객들에게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CU는 2015년부터 GET커피 전용컵을 컵홀더 제작에 소모되는 종이를 줄이기 위해 발포컵으로 운영하고 있다. 발포컵은 컵 표면에 기포 형태의 스티로폼이 한 겹 덮여있어 컵홀더 없이도 뜨거운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어 2019년에는 GET 커피에 사용되는 원두를 열대우림동맹(Rain Forest Alliance·RFA)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로 변경했다. RFA 인증 원두는 엄격한 규정을 통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적절한 노동시간과 임금을 보장 받는 근로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만 부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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