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장의 많은 관심 속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PC온라인 및 모바일 신작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시장의 많은 관심 속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PC온라인 및 모바일 신작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세와 PC온라인 게임의 흥행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한 1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6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당기순이익은 659% 증가한 6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번 연간 실적은 기존 라이브 게임의 견조한 성장과 신작 타이틀의 성과가 견인했다. 먼저 지난해 출시된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 한 달 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신작 흥행 효과로 PC온라인 매출은 1,83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490억원으로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된 ‘가디언 테일즈’가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들을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하고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PC온라인 및 모바일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자사가 최대주주로 오른 넵튠의 PC온라인 신작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한 카카오VX 등 자회사들을 통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위치기반(LBS) 기술을 주요 사업들에 접목시켜 게이미피게이션 실현을 위한 신규 사업 부문에도 무게를 싣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등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장하면서 투자받은 자금은 지속적으로 개발사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게임 콘텐츠와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 회사 투자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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