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오세훈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오세훈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17일 잇따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오세훈·나경원·오신환 경선 후보는 각각 경제, 교통·환경, 저출산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지공단 청사 앞에서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 완성을 통해 2025년 서울 경제 500조 시대를 열겠다”며 서울형 규제프리존 도입, 기업 단위 규제개혁, 서울형 규제 샌드박스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 완성을 위해 창업은 물론 기업성장 또한 필수”라며 “양질의 일자리는 민간 창업에서부터 기업성장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창출된다”고 했다. 오 후보는 공약 발표에 이어 코오롱싸이언스밸리에 방문해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서울지역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는 서울 곳곳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최고 성능 CCTV 확충, 시민 자율감시 암행어사 제도 시행, 스마트 쓰레기장 설치 등을 약속했다.

나 후보는 “쓰레기가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된는 장소에 예쁜 벤치나 조형물, 향기로운 꽃밭을 만드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공약은 나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동작에서 받은 쓰레기 무단투기 관련 민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청 인근에서 교통사각지대 해소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오신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돌봄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여성들의 경력단절 공포”라며 “출산장려금을 아무리 많이 지급한다 해도 우리 사회가 여성의 보육 부담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오 후보는 “현재 저출산 예산구조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며 “앞으로 5년간 7500억 원의 직접 예산을 투입해 현재 43.8%인 서울시 공공보육이용률을 80%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한 서울형 공공인증어린이집을 3200개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옥수동 중앙 아이꿈누리터를 방문해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성동구는 3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합계출산율 1위를 달성한 곳”이라며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64%에 달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가 활성화된 지역이다. 잘 정비된 돌봄시스템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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