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B손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손보업계 대표 ‘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정남 부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내달 만료된다. 이에 따라 DB손보는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나TJF 예정이다. 

업계에선 김 부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79년 동부고속 입사 후 1984년 D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뒤, 40여 년간 한 곳에만 몸 담아온 ‘DB맨’이다. 그는 DB손보 내에서 영업, 보상, 신사업,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뒤, 2010년 DB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며 성장을 주도하는 성과를 냈다. 

업계에선 최근 실적도 준수한 만큼, 그의 연임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DB손보의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은 4,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실적을 냈다. 

물론 세대교체성 인사가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DB그룹은 지난해 7월 김남호 회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2세 경영에 돌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김 부회장은 그룹 경영 체제 변화 속에서 부회장 승진자 명단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세대교체 대상자에 오를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있다. 과연 김 부회장이 업계 최장수 CEO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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