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산천어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화천 지역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사진은 산천어 구이 연출컷.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산천어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화천 지역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사진은 산천어 구이 연출컷. /현대그린푸드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산천어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지역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화천군으로부터 축제용 산천어 2.4t(활어 8,000여 마리 분량)을 매입,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단체급식 사업장 30여곳에 산천어 구이를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예정돼 있던 산천어 축제가 취소 되면서 사전에 준비한 산천어 처리를 놓고 화천군이 소비·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매입한 활어 상태의 산천어를 머리와 내장 제거 등의 전처리 및 가공 공정을 거쳐 단체급식 메뉴로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산천어 본연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일반 오븐 조리 방식 대신 직화 그릴에 조리할 계획이다. 산천어 특유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청양풍(청양고추로 만든 깐풍소스)·탕수·데리야키·와사비 등 구이용 소스 4종도 개발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산천어 외에도 지역 축제 취소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특산물을 추가 매입해 식자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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