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내활동이 길어짐에 따라 게임 산업이 활기를 띄었던 가운데 지난해 모바일 게임 거래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내활동이 길어짐에 따라 게임 산업이 활기를 띄었던 가운데 지난해 모바일 게임 거래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뉴시스·AP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게임산업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거래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등이 시장에서 선전했다. 

1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게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3,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합산한 액수로 갤럭시 스토어 등 기타 앱스토어 거래액은 제외했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인덱스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다면서도 리니지2M, 넷마블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 등 대작들의 흥행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앱 마켓별로 구글플레이가 전체 거래액의 77.6%를 차지했고 원스토어가 13.8%, 애플 앱스토어가 8.6%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애플 앱스토어보다 원스토어가 전체 거래액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앱 총 사용시간은 안드로이드 기준 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3억27만 시간, ‘리니지2M’이 2억6,037만시간으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또한 △배틀그라운드가 2억2,054만시간 △바람의나라:연이 2억886만시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2억720만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앱 신규 설치 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919만7,309건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어몽어스가 786만6,558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605만1,776건 △브롤스타즈가 539만8,316건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 월평균 사용자수는 2,647만명이었다. 성비별로 여성이 52.38%로 47.17%를 기록한 남성보다는 높았지만 평균 사용시간은 10대부터 40대까지 남성이 길었다. 특히 전계층 중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던 이용자층은 30대 남성으로 월평균 48시간동안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하반기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긴 게임 장르는 롤플레잉으로 50.6시간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사용자수가 가장 많았던 장르는 ‘퍼즐‧퀴즈’로 811만5,956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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