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 무대에 올라가기 전 대기하고 있다.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 무대에 올라가기 전 대기하고 있다.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9일 2차 경선 토론에 나선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양강구도 속 상대적 열세 후보들이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기호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약 90분간 1:1 맞수토론을 벌인다. 1부는 오신환-오세훈 후보, 2부는 나경원-조은희 후보가 격돌한다.

국민의힘 본경선 토론회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ARS 투표를 통해 토론을 잘한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지난 16일 벌어진 1차 토론에서 평가단은 1부(나경원-오신환)에서 나경원 후보를, 2부(오세훈-조은희)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평이한 토론으로 인지도 한계를 넘지 못한 셈이다.

이날 오후 진행될 2차전에서는 나경원-조은희 후보의 여여(女女) 대결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후보는 여성가산점 문제로 이견을 보인 바 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에서 여성 후보에게 10%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지난 8일 국민의힘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조 후보는 나 후보에게 "여성 가산점 때문에 이겼다고 하면 옹색한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포기하라"고 했다. 이에 나 후보는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이날 2차 맞수토론에 이어 23일 3차 토론을, 26일에는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내달(3월) 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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