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집밥족’이 증가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올해 냉동밥·냉동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이 지난해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간편식을 찾는 집밥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이런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발표한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 따르면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점(아침 겸 점심)’ ‘점저(점심 겸 저녁)’ 등 유동적으로 밥을 먹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식사 준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냉동밥과 냉동면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CJ제일제당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냉동밥은 ‘밥 하기 귀찮을 때’ ‘간단한 식사로’ ‘밥할 시간이 없을 때’ 자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시장 수요 확대에 발맞춰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시장을 더욱 키워갈 방침이다. 또 올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 합계 매출을 1,3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그 일환으로 ‘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비비고 매콤부추고기볶음밥’ ‘비비고 간장버터장조림볶음밥’ 등 비비고 냉동밥 신제품 3종을 내놓았다. 냉동면은 신제품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를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냉동밥과 냉동면은 별다른 반찬 없이 단품으로 즐길 수 있어 집밥이나 한끼 대용식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맛과 품질을 토대로 메뉴를 늘려나가며 소비자 가정의 필수템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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