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의 웹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 동시 오픈을 위해 국내외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에프엑스기어와 함께 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오픈 예정이었던 싸이월드는 5월로 연기됐다. /싸이월드제트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의 웹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 동시 오픈을 위해 국내외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에프엑스기어와 함께 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오픈 예정이었던 싸이월드는 5월로 연기됐다. /싸이월드제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싸이월드가 올해 상반기 서비스 재개 소식을 알린 가운데 최근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환경 버전의 싸이월드 개발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의 웹 서비스 복구와 함께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모바일 버전 싸이월드는 ‘에프엑스기어’와 함께 개발한다. 

싸이월드제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앤엠 등 총 5개의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으로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서비스 운영권을 10억원에 인수했다. 이들은 당초 오는 3월 중으로 서비스 오픈을 예고했지만 웹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동시 오픈하기로 결정, 서비스 개시 시점은 5월로 연기됐다.

에프엑스기어는 국내 모바일 플랫폼 제작 기업이자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한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 14년간 미국 드림웍스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와 함께 AR 아바타 생성 및 애니메이션 적용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등 국내에서 굵직한 사업에 함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기업이다. 현재는 싸이월드의 기존 서비스를 복구하고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모바일 버전에 최적화된 ‘미니홈피’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이용자들이 이용해온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와 ‘2021년 미니미’ 등 두 가지 버전의 미니미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는 지난 1999년에 만들어진 미니미와 미니룸 아이템들을 현재의 고화질에 맞도록 수작업화해 도트 그래픽 퀄리티를 높인 버전이다. 2021년 미니미는 에프엑스기어의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높은 퀄리티의 디지털 미니미다.

싸이월드제트는 최근 이용자들이 모바일을 통한 접속률이 95%에 달하는 만큼 웹 서비스와 동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미니홈피를 모바일에서 최적화한 첫 모바일 싸이월드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아기자기해질 2021년 미니미는 메타버스 시대 아바타에 익숙한 이용자들도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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