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의 투자 매력도가 5G호재에 힘입어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23일 “통신서비스 업종의 투자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Getty images, 시사위크DB,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금융권 전망에 따르면 오는 3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효과’에 힘입어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23일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5G 이익 발생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며 “이에 통신서비스 업종의 투자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 ‘5G 성공’ 기대감에 통신주 반등… 투자 매력도 ‘매우 높음’

김홍식 연구원이 제시한 통신주 매력도 상승 요인은 ‘5G가입자 수 증가’다. 특히 올해 높은 5G 보급률에 기인한 이동전화 ARPU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통신주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5G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185만명으로 당초 목표였던 1,200만명에 근접했다. 

5G SA(단독 모드)의 진화로 기업 간 거래 서비스인 ‘B2B’ 사업 분야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통신주 매력도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LTE 기반의 5G NSA(비단독모드)의 현재 5G서비스 시장에서 5G SA 기반의 B2B 비즈니스 모델 형성이 가속화되면 ‘진짜 5G’ 시대의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탈통신’의 핵심으로 28GHz 5G통신 기반의 B2B서비스를 꼽고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추세다.

김홍식 연구원은 “현재 5G 서비스를 제대로 된 5G라고 보긴 어렵다. LTE를 근간으로 움직이는 NSA 방식이고 휴대폰 인터넷 속도 향상을 제외하면 특별히 LTE와 차별성도 없기 때문이다”이라며 “하지만 올해부터 서서히 진짜 5G로 진화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5G 시대에선 5G가 IoT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B2C 외에 B2B 서비스가 통신사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라며 “이는 통신주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탑픽’은 LG유플러스와 KT… SKT, “인적분할 이슈 소멸될 때까지 반등 어려워”

그렇다면 5G효과로 투자 매력도 부문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기업은 어디일까. 김홍식 연구원은 올해 전체인 12개월의 ‘탑 픽(Top pick)’으로는 LG유플러스를, 단기적으로 KT를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3월 통신서비스업종 종목별 투자매력도는 KT=LG유플러스>SKT 순으로 제시됐다.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최근 실적 흐름 및 향후 실적 전망을 근간으로 볼 때 통신 3사중 가장 매력적이며 장·단기적으로 모두 투자 유망하다고 평가한다”며 “5G SA 시대로 넘어가면서 화웨이 리스크 소멸로 인한 자연스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KT의 경우엔 단기적으로 볼 때 그 어느 업체와 비교해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며 “과거 배당수익률밴드로 볼 때 확실한 바닥권인데다가 배당금 증가에 대한 주가 반영이 미미했고 향후 지속적인 배당금 증가에 따른 계단식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SK텔레콤에 대해선 “인적분할 이슈가 소멸될 4~5월까지는 탄력적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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