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국내 편의점업계에서도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픽사베이·각 사, 편집=남빛하늘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국내 편의점업계에서도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픽사베이·각 사, 편집=남빛하늘 기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편의점업계에서도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 BGF, ESG 경영위원회 꾸리고… 세븐일레븐, 미래 10년 계획 선포

23일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의 사회, 경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홍정국 BGF 대표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ESG 경영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회사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주주가치 제고 등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활동을 수행한다. 또 향후 그룹 차원의 중장기 ESG 경영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고,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밸류 체인 내 환경과 사회 각 영역별 이슈를 파악해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구축, 실행에 나선다.

이를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탄탄한 성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사업 인프라의 친환경 역량을 높이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 임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BGF그룹은 올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저감 활동 △점포 및 물류센터 신재생 에너지 설비 적용 △녹색 구매 및 공정무역 실천 △환경친화적 소재 전환 확대 등 전방위에 걸친 친환경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아웃도어 기업 비와이엔블랙야크(이하 블랙야크)와 손잡고 투명 페트병의 자원 재활용 확대를 위한 친환경 사업 제휴를 맺었다.

블랙야크와 제휴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관련, GS리테일 측은 “블랙야크가 투명 페트병을 원료로 기능성 의류 및 등산 용품을 생산하는 페트병 자원 순환 기술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자원 재활용 우수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GS25, GS수퍼마켓(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점포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점차 확대 설치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수거된 페트병을 블랙야크 측에 보내기로 했다.

또한 GS리테일은 편의점업계 최초로 지난 22일부터 무(無)라벨 페트병을 적용한 PB(자체상표) 생수를 선보였다. 가장 많이 팔리는 ‘유어스DMZ맑은샘물2리터’ 상품을 시작으로 무라벨 적용 대상 PB 상품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ESG 달성 목표 및 핵심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미래 10년을 위한 2030 ESG 경영’을 선포했다. 세븐일레븐의 ESG 경영은 △친환경 가치 △사회적 가치 △투명한 기업경영 및 지배구조 수립(준법경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환경 ‘Green 7’, 사회 ‘Angel 7’, 투명경영 ‘With 7’ 등 테마별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공감과 공생의 역할을 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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