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실적을 발표했다. /뉴시스
지난해 상장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실적을 발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상장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상장 후 첫 실적 공시를 단행했다. BTS(방탄소년단)를 앞세운 성장세가 다시금 확인된 모습이다.

빅히트는 지난 23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해 7,962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872억원이었던 2019년 대비 35.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이 3,013억원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더욱 뚜렷했다. 2019년 98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424억원으로 44.2% 증가하며 1,000억원대를 훌쩍 넘겼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대비 19% 증가한 861억원이었다.

빅히트 측은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 대해 “M&A를 통한 멀티 레이블 체제 강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성장, 앨범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장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빅히트는 상장 직후 주가가 폭락하며 거센 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현재 주가는 20만원대 초중반에 형성돼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