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네이버웍스'의 서비스와 개발 경험, 노하우를 반영해 웨일온 서비스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네이버가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네이버웍스'의 서비스와 개발 경험, 노하우를 반영해 웨일온 서비스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근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화상회의 솔루션을 포함한 협업툴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4일 자사의 웹브라우저 웨일 전용 화상회의 솔루션 ‘웨일온’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베타서비스를 거치며 최적화에 주력해왔다.

웨일온은 세계 최초 웹브라우저 탑재 회상회의 솔루션이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웨일의 툴바에서 바로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타 화상회의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유료상품이 없어 제한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와 PC 환경에서 운영체제(OS) 상관없이 접속 가능하다. 네이버 계정, 웨일 스페이스 계정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고 HD급 영상 품질, 최대 500명까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넉넉한 회의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화상회의 활용성에 맞춰 참가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필수 기능들을 디테일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텍스트 채팅과 발표 화면 공유, 화면이 집중되는 ‘슬라이드 뷰’ 기능, 매끄러운 회의 진행을 위해 호스트가 참가자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온‧오프할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회의 참가자들의 프라이버시까지 보호할 수 있는 가상배경 기능과 아바타 회의 기능, 음성 기반 회의가 힘든 이용자를 위해 네이버의 기반 기술을 활용한 TTS(텍스트 투 스피치) 기능도 접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웨일온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존 웨일 이용자를 확보함과 동시에 협업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려는 행보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세계 협업툴 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약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연 5,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서비스해온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웨일온의 서비스를 확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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